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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Big Issue

이자스민 정의당 입당 심상정 포옹

정의당에 입당한 이자스민 전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의원은 11일

"5천만 구성원이 다양성을 추구하고 자부심을 갖는 대한민국이 되도록

제역할을 충실히 하며 부끄럽지 않은 당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하였다고 합니다.

 

 

이자스민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입당식에서

"저의 새로운 출발에 함께해달라"라고 말하며 이와같이 말하였다고 합니다.

 

이자스민 전 의원은 자신의 최대 관심사인 다문화 가정의 인권문제와 과련하여

"서로간 이해가 많이 부족해 일어나는 문제가 많으며, 서로간 이해를 할 수 있는 방안 방법을 찾아보는게

늘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누군가가 다문화를 이해해야 하고 약자의 입장을 얘기하는 것은

맞지만 서로 서로 전체적으로 이해하는 연결선을 제가 만들고 싶다."라고 자신의 입장을 말하였다고 합니다.

 

이자스민 전 의원은 '6411번 버스'를 언급하였는데, 이는 고 노회찬 전 의원이

2012년 진보정의당 당대표 선거 당시 구락연설에서 거론한 것으로 꼭두 새벽부터 버스에 몸을 싣고

일터로 나가는 서민 등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과 포용을 촉구하는 '상징'으로 자리잡았다고 합니다.

 

 

노회찬 전 의원이 2012년 진보정의당 출범식 당시에 6411번 버스를 거론하면서

"청소미화원, 비정규직 노동자 등은 실제 존재하지만 우리가 그 존재를 느끼지 못하는 분들로

한 달에 85만원 받는 투명인간"이라고 하였던 부분을 이자스민 전 의원은 이주민들에게 빗대어 이야기하였는데,

그녀는 "그 버스가 구로, 대림, 영등포를 진난다.

이곳은 서울에서 가장 많은 이주민이 살고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고 합니다.

 

이어 "하지만 아직도 6411번 버스를 이용하는 이주민의 보편적 권리에 대해서는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는다."라고 말하며, "누군가가 해야 할 일이다.

제가 할 수 있도록 정말 도와달라"라고 부탁의 말을 전하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그녀는 이를 언급하다가 울컥한 듯  잠시 목소리를 다듬고 말을 멈추기도 하였으며,

"저를 조용히 응원하겠다는 분들이 많지만, 되도록 크게 응원해 달라.

그래야 기울어진 균형이 바로 잡힐 것"이라고 덧붙여 말하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이자스민 전 의원은 "(2016년) 국회를 떠난 후에 흔히 말하는 '잠수'를 탔다."라고 말하며,

"나에게도 쉬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라고 자신이 잠수를 탄 이유에 대해서 설명하였다고 합니다.

 

의원 시절 새누리당에서의 어려움과 한국당을 탈당하게 된 이유에 대해선

"가장 크게 어려운 점은 당보다 저를 바라보는 시선이었다. 제가 하는 모든 일이 현미경 속에 지나가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라고 말하며, "(그래도) 새누리당은 약자, 마이너리티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한국당으로 변하면서 그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라고 언급하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내년 총선 출마 계획에 관해서는 "제가 답변할 수 있는게 없다"라고 말하며 말을 아꼈으며,

"정의당에서 공천은 당원들의 결정에 달려 있다."라고 말하며, "저는 지금 맡은 일을 계속 충실히 하고 그 과정에서

정의당원의 마음과 믿음, 신뢰를 얻게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다."라고 덧붙여 자신의 뜻을 밝혔다고 합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이날 이자스민 전 의원을 보면서 "차별 받는 소수자를 대변한다는 점에서

우리는 늘 같은 편이라고 생각했다. 지난 국회에서 이 전 의원을 만날 때마다 제가 '번지수 잘못 찾았다'라고

농담반, 진담반 섞어 말했다."라고 말하며, "한편으론 진보정당이 강했다면

처음부터 같이할 수 있었을 거라는 부채감이 있었다."라고 말하였다고 합니다.

 

그녀는 이어 "늦었지만 오늘 정의당에서 같은 곳을 보며 두 손 꼭 잡고 함께 나갈 수 있는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이자스민 전 의원의 손을 꼭 붙잡기도 했다고 합니다.

 

필리핀 마닐라 출신인 이자스민 전 의원은 한국인 배우자와 결혼하면서 귀화한 뒤 서울시 외국인 생활지원과

주무관, 다문화네트워크 물방울나눔회 사무총장 등을 지냈었던 바 있습니다.

 

영화 '완득이'에서 주인공인 완득이 엄마로 출연하여 이름을 알린 뒤 새누리당

비레대표 후보 17번을 받은 뒤 당선이 되면서 19대 국회에서 의정활동을 하였으며,

이후 의원 임기가 끝난 2016년부터 2년간은 대외홯동을 하지 않았었습니다.

 

그뒤 활동을 재개해 현재 한,필헤리티지문화교육협회(FILKOHA)대표와

한국문화다양성기구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정의당에서는 앞으로 이주민인권특별위원장으로 활동할 예정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