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인근 해상에서 응급환자를 이송하다 추락한 소방헬기에 대해서
정부가 밤샘 수색을 펼쳤으나 현재까지 별다른 진척이 없다는 소식입니다.
1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정부는 전날 오후 11시 26분쯤 독도에서 이륙한 뒤
3분 뒤인 11시 29분 인근 해상 300m정도에서 추락한 헬기에 대해서 해경 함정과 해군 함정
및 공정익 항공기 등 장비 30여 대를 동원하고, 구조인력 300여 명을 투입하여 수색작업에 나서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헬기 추락 사고가 야간에 발생하여 정확한 사고 추락 지점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하며, 수심이 50m로 깊어서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고기잡이 어선도 수색 작업에 동원됐으나 이날 오전 7시까지 실종자나 추락 헬기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오전 4시 기준 울릉도의 미세먼지 농도가 독도 인근에서 발견되고 있다고하며,
소방청 관계자는 "날이 밝고 오전 들어 파도가 잦아들고 있어 수중 탐지기를 가동하고,
소방청 잠수사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하며,
"국방부 등 정부 당국에서도 잠수사를 추가 파견하기로 했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고 합니다.
사고 당시 이 헬기는 독도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에서
손가락이 절단된 응급 환자를 태우고 이륙하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합니다.
환자는 손가락 절단 부위를 찾은 상태로 헬기를타고 대구 두류야구장에 착륙한 뒤
대구의 수지 접합 전문 병원인 W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예정이었다고 합니다.
W병원의 의료진들은 1일 오전 2시쯤 환자가 병원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하고 대기중이었다고 전해졌으며,
사고 당시 독도 주변 해역은 맑은 가운데 초속 10~12m 안팎의 바람이 불고 있었고
경북지방 경찰청 소속 독도경비대 관계자는 남쪽으로 이륙하던 헬기가 비스듬히 가다가
고도를 낮추길래 이상해서 봤더니 바다에 추락하여 119에 신고하였다고 전해졌습니다.
경북도소방본부 관계자는 사고 당시 무전이 수신된 것은 없고 독도경비대장의 연락을 받았다고 말하였으며,
이륙 후 200m쯤 날아가다가 추락을 했다고 하는데 맨눈으로 본 것이어서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서 말하였다고 합니다.
헬기에는 기장과 부기장, 소방대원 3명과 응급환자 1명, 보호자 1명 등 총 7명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사고 당시 독도 주변은 초속 10m가 넘는 바람이 불었다고
소방당국은 그때 당시 기상 현황에 대해서 전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번에 독도 인근해상에서 추락 사고가 난 EC-225 헬기는 소방당국이 3년전 도입한
프랑스 유로콥터사의 헬기이며, 중앙119구조본부 소속으로 통칭 '영남1호'로 불린다고 합니다.
프랑스 에어버스에서 2016년 제작한 기종이라고하며,
주로 인명구조나 화재(산불) 진압, 응급환자 이송용으로 쓰이고 있다고 합니다.
최대 시속 250km로 4시간 30분까지 비행이 가능하며 최대 탑승 인원은 27명이라고 합니다.
응급의로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악천후 및 야간에도 운행이 가능하도록 설계가 되어있으며,
국내에는 2009년 처음 도입되어 현재까지 2대를 운용 중에 있다고 합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해양수산부 장관, 해양경찰청장,
국방부장관은 어선과 상선 및 관공선 등 사고 주변 해역을 운항 중인
모든 선박을 동원하여 생존자 구조 및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울릉군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와 관련하여
"사고해역 인명 수색과 구조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하였다고 합니다.
수색작업에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을 동원된 모든분들을 응원하며,
추락한 헬기 탑승자들이 모두 무사히 구조가 되기를 바래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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