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노쇼논란' 유벤투스 감독 발언 논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가 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K리그 선발팀과의 친선경기에

결장해 '노쇼 논란'이 일어난 가운데, 친성경기 주최사인 더페스타의 로빈 장 대표는

호날두의 결장 사실을 경기 도중 통보를 받았다고 입장을 전했다고 합니다.

 

 

28일 한 매체에 따르면, 로빈 장 대표는 후반전 10분이 지나서

호날두가 경기를 뛰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하였다고 합니다.

 

로빈 장 대표는 매체를 통해서 "당시 네드베드 유벤투스 부회장에게 '이게 뭐하는 짓이냐'라고 따졌지만

'나도 호날두가 뛰었으면 좋겠어. 근데 뛰기 싫대.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미안해'라는

말 말고는 어떤 행동도 없었다."라고 말하며 "누구도 행동을 취하지 않고 말만 했다."라고 전하였다고 합니다.

 

이어서 로빈 장 대표는 계약서상 호날두가 45분 이상 출전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으나

선수가 경기를 뛰지 않는다고 할 때 제재 조항은 수억 원 정도의 위약금이 전부라면서

"벤치에 가서 호날두에게 '너 경기 뛰어'

라고 할 수 있는 힘이 없는 부분에서 제가 무리수를 둔 것 같다."라고 말하였다고 합니다.

 

그는 호날두가 중국 친선경기에서 풀타임으로 경기를 뛴 것에 대해서는

"(중국 일정) 기사를 보자마자 (유벤투스에) 공식 항의를 했다."라고 말하며

"'선수 컨디션 조절하지 못하고 뭐하는 짓이냐'라고 했더니 걱정하지 말라더라.

'호날두는 워낙 체력이 좋아서 문제없을 거야.'라고 했다."라고 상황을 설명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그는 "어린이들하고 호날두를 사랑하는 분들 실망감을 어떻게 보상하겠나.

죄송하다."라고 말하며 많은 관객들에게 보상할 방법을 찾겠다고 덧붙여 말하였다고 합니다.

 

앞서 지난 26일 예정이 되어있었던 호날두의 팬미팅 및 사인회 행사는

입국 지연을 이유로 취소가 되었으며, 이후 호날두는 같은날 있었던 친선경기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후보 선수로 벤치에 앉아 있었을 뿐 경기에 끝까지 나서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마우리치오 사리 유벤투스 감독은 "어제저녁 팀 미팅 때 호날두의 컨디션이 좋지 못해

출연 여부를 고심했다."라고 말하며 "1주일 동안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싱가포르에서 컨디션이 좋지 못했고 이후에 일터밀란전도 치렀다. 대부분 선수의 컨디션이 좋지 못했다."

라고 말하였고, 이어 "오늘 오후에 다시 호날두의 컨디션을 보고 출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고 말하며

"호날두 선수의 컨대션을 확인했다. 어제부터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라고

호날두의 경기 불참석 이유에 대해서 설명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마우리치오 사리 유벤투스의 감독이 입장을 밝힌 다음날인 27일 이탈리아로 귀국한 호날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집에 오니 좋다(Nice to back home)"라면서 웃으면서 런닝머신을 뛰는 영상을 게재하였다고 합니다.

 

해당 영상은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로 계속해서 퍼지면서 호날두에 대한 비난 여론은 더욱 더 거세지고 있다고 합니다.

마우리치오 사리 유벤투스 감독이 지난 26일 팀 K리그와의 친선경기 직후에 가진 기자회견장에서

"호날두가 뛰는 걸 그렇게 보고 싶거든 이탈리아로 와라. 내가 비행기값 주겠다."라고

발언을 하였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한국 팬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고 합니다.

 

 당시 그날 통역을 맡았던 이탈리아 방송인인 알베르토 몬디가

이 부분을 통역하지 않아서 국내에는 뒤늦게 알려진 것이라고 합니다.

 

이탈이라의 매체 '엘 비앙코네로'는 27일(현지시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결장 소식을 크게 다루면서

사리 감독의 발언을 보도하였다고 합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사리 감독은 한국 기자들의 날 선 질문이 계속되자

"호날두의 근육에 피로가 쌓여 결장했다."라고 말하면서 "호날두가 뛰는 걸 보고 싶다면

내가 비행기 티켓 값을 지불하겠다."라고 말하였고, 통역을 맡았던 알베르토는 당시 이 발언을 통역하지 않고

넘겼으나 현지 매체들이 연달아 기사화했으며, 그로인해서 뒤늦게 한국 팬들에게도 알려졌다고 합니다.

 

한국 팬들은 사리 감독의 발언이 한국 축구 팬들을 조롱했다고 지적하였으며,

당시 경기가 50분 이상이 지연되었었고, 약속하였던 호날두의 출전이 지켜지지 않은 상황에서

사리 감독의 발언이 전해지자 그 분노는 거세지고 말았다고 합니다.

 

 

불똥은 현장에서 사리 감독의 말을 건너뛰어 통역하지 않았던 알베르토에게도 튀었으며,

알베르토는 이에 대해 28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리 감독이 그런 말을 했다."라고 말하면서

"뉘앙스는 전혀 달랐다."라고 말하며, 한국 팬들을 조롱하거나 무시하는 발언이 아니었다고 해명하였다고 합니다.

 

그는 "사리 감독은 아주 공손한 표현으로 말했다."라고 말하면서 "의역을 하자면

'기자님들이 호날두를 이렇게 좋아하시고 보고 싶어 하시는데,

이탈이아에 호날두를 보러 오신다면 항공권은 제가 해드리겠습니다.'라는 뜻이었다.

사과의 의미가 담겼다."라고 사리 감독의 말에 대해 설명하였다고 합니다.

 

이어 그는 "이탈리아에도 존댓말의 개념이 있는데 사리 감독은 아주 예의 있는 표현을 썼다."라고 말하며, "

이탈리아 기사에 나온 부분은 짧은데 사리 감독은 훨씬 길게 이야기했다.

절대 자극할 만한 내용이 아니었다."라고 거듭해 강조하면서 말하였다고 합니다.

 

사리 감독의 말을 굳이 통역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내가 한국 사람이 아니고 통역 전공이 아니기 때문에

그 의미를 100% 전달하기 어려웠다."라고 말하며

"어설프게 통역하면 오해의 소지가 있어 염려됐다."라고 밝히며, "시간도 빡빡한 상황이었고,

경기와 상관없는 내용이었다."라고 덧붙여 해명하였다고 합니다.

 

팀 K리그와 유벤투스는 지난 26일 오후 8시57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경기를 펼쳤으며,

애초 경기는 8시에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유벤투스 선수단의 지각으로 57분이나 지연되었다고 합니다.

 

이 경기는 세계적인 축구 스타 호날두가 45분 이상 뛰는 옵션이 계약서에 포함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더 큰 화제를 불러 모았으며, 지난 3일 최고 40만원짜리 프리미엄 존을 포함한 입장권 6만5000장은 2시간 30분 만에 매진되었었으나, 결국 이날 경기에서 호날두는 경기 내내 벤치를 지키며 단 1분도 출전하지 않아 많은 한국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었다고 합니다.

이날 몸 컨디션이 안좋은 상태여서 경기에 참석하지 못했다면, 경기 끝나고 자신을 응원해주고 보러와준 관중들과 팬들에게 인사를 건냈던가 그것도 여의치가 않았을 경우 본인의 몸상태를 인터뷰하며 말하며 최손한의 예의를 보였으면 많은 한국팬들이 호날두에게 실망하는 일과 이렇게 안타까운일들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