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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Big Issue

엄마부대 주옥순 발언 논란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가 "아베 수상님, 국민의 한 사라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라는 말을

비롯한 일본 찬양 발언으로 인해서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 우익 매체가 이 발언들을 그대로 전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합니다.

 

 

주옥순이 대표로 있는 엄마부대봉사단(이하 엄마부대)은 보수성향 단체로써 2013년에 설립되었다고 합니다.

설립 당시 회원수는 18명이었으나 2016년에는 1200명으로 늘어났으며,

홈페이지나 따로 사무실은 없고, 회원 간 단체 메신저를 통해서 시위를 준비한다고 합니다.

 

엄마부대는 박사모와 대한민국어버이연합과 함께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단체로 많이 알려졌으며,

설립 초기 봉사단 성격으로 출발하였지만 친박 성향의 시위활동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주옥순 대표는 2017년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에 의해 디지털정당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되기도 했었습니다.

 

엄마부대는 과거 세월호 유가족을 비판하거나 위안부 피해할머니들에게

"일본을 용서하라"라는 등의 생각없는 발언으로 수차례에 걸쳐서 많은 논란을 만들어내기도 했었습니다.

 

촛불집회 때는 "촛불 시민들을 쏴 죽여야 한다."라는 취지로 발언을 해서 군인권센터로부터

2014년 1월 내란선동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했으며, 주옥순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와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기간 연장 반대' 등의 주장도 펼쳤었다고 합니다.

 

지난 1일에는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우리나라 대통령이 일본 정부와 국민에게 사과해야 된다.",

"문재인 정권은 일본 정부에게 사과하라!"라는 구호를 외치는 이들로 가득했다고 합니다.

한일관계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이와 같은

주장들은 서울 한복판의 위안부 소녀상 옆에서 버젓이 펼쳐졌었다고 합니다. 

 

주옥순 대표는 "아베 수상님, 저희 지도자가 무지해서 한일관계를 파괴한 것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를 드립니다. 일본 파이팅"을 외쳤다고하며, 집회에 참가한 다른 엄마부대 회원들도

"문재인을 철저하게 응징하지 않으면 우리는 세월호처럼 침몰하고 말 것"이라는 말과 함께

"문재인이 머리를 숙이고 일본에게 사죄하지 않으면 절대로 해결이 안 된다."라고 말하였다고 합니다.

 

지난 5일에 방송되었던 MBC '스트레이트'에 따르면 이 기자회견을 공지하고

참가를 독려한 곳은 일부 개신교 교인들의 단체 카톡방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합니다.

방송에 따르면 이들의 채팅방에는 '일본은 맞고 한국은 틀리다.'라는 글과 함께 동영상 링크들이 넘쳐났다고 합니다.

 

심지어 "문재인 정권이 반일을 고집한다면 정권을 교체해서라도 친일로 가야 한국의 안보가 지켜진다."라는

말도 서슴없이 나왔다고하며, 일본 제품을 불매하자는 'No Japan'을 패러디한

'Yes Japan', 즉 일본 제품을 사자는 글도 수시로 올라왔다고 합니다.

 

일부 교회 목사들이 설교에서 친일 발언을 일삼고 교회가 조직적으로 친일 극우집회 등을 지원한 행태도 들어났으며,

한 목사는 설교에서 한국이 2차 세계대전 전범국이라는 황당한 주장도 펼쳤었다고 합니다.

 

이 목사는 "한국이 일본의 식민지로서 일본과 함께 (전쟁에 참여했으니) 전쟁의 전범"이라고 말하며,

"(한일협정으로) 일본이 한국을 독립국으로 인정해줬는데,

은혜를 원수로 갚는 대한민국을 하나님께서 어떻게 처리하실 것 같냐."라고 반문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정동수 인천 사랑침례교회 목사도 일제 침략의 폭력성을 부정하며 "일본이 멸망시키지 않았어도

멸망할 수 밖에 없던 구조를 가진 나라가 조선"이라고 말하며, "(일본) 가봐라. 얼마나 나라가 깨끗하고 좋은가.

그런 것은 (한국이) 배워야 한다. 국가권력에 순종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말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 같이 주옥순 대표와 엄마부대의 망언들은 일본의 우익 매체가 별다른 검증 없이 그대로 내보내고 있다

주장이 제기되었으며, 재일 언론인인 유재순 JP뉴스 대표는 지난 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일본 미디어의 분위기를 전했으며,

"진보 매체냐, 보수 매체냐에 따라 보도 경향이 달라진다."라고 말하며

"산케이나 후지 텔레비전 등 우익 매체들은 혐한에 가까울 정도의 망언과

가짜 뉴스까지도 사실 확인 없이 그대로 나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고 합니다.

 

이어서 이들이 국내 유튜브에서 유통디고 있는 가짜뉴스를 지원사격하고 있다고 전하며,

유재순 대표는 "산케이신문이나 일간현대, 일간후지 등 이런매체들에서

아무 여과 없이 보도된 가짜 뉴스들을 제작해서 자막을 씌워 그대로 내보내고 있다."라고 설명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그는 극우 성향인 주옥순 대표의 발언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으며,

"그대로 번역하는 전문 집단들이 있다."라고 말하며 "일본을 도와 지원사격하는

주옥순씨나 단체의 발언이 있으면 즉각 일본어로 번역해서 영상으로 만들어 띄운다."라고 주장하였다고 합니다.

 

역사학자인 전우용 교수는 엄마부대와 주옥순 대표를 비판하였으며,

전우용 교수는 지난 6일 자신의 SNS에 "'엄마부대'라는 단체는 과거 세월호 희장자 유가족들,

위안부 피해자들을 모욕했으며 지금은 한국 시민 대다수를 모욕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엄마부대의 이전에 있었던 행보들과 발언들에 대해서 지적하였다고 합니다.

 

이어 그는 "110년 전 토착왜구의 수괴였던 이용구나 송병준도 저 정도로 반인간적인 경지에 이르지는 못했다."라고

일갈했으며, 끝으로 그는 "저들이 왜 이러는지는 궁금하지 않다.

저 단체 대표가 자한당 디지털정당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다는 사실에 답이 있으니까"라고 덧붙여 말하였다고 합니다.

 

주옥순 대표와 엄마부대의 발언들을 본 누리꾼들은 "엄마부대와 연결고리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한국 사람 맞느냐? 어떻게 저런 말을 할 수 있지?"라는 등 다양한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고 합니다.

 

"자기딸이 위안부였어도 일본을 용서한다"라고 발언했던 주옥순 대표의 말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온 국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나라 걱정을 하고 있을 것인데,

부디 경솔한 발언으로 앞으로 논란을 일으키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