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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Big Issue

문준용 유시민 조국지원사격 서울총학생회장 입장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서울대학교 촛불집회를 두고 '자유한국당이 어른거린다'라고 말하며

비난한 가운데 집회를 주최하였던 서울대 총학생회장이 "대학생들의

문제의식에 전혀 공감하지 못하는 것 같다."라고 말하며 뜻을 전하였다고 합니다.

 

 

도정근 서울대 총학생회장은 "어제 재학생들은 학생증, 졸업생은 신분증과 졸업증명서

대조를 통해 확인을 하고 집회장 안으로 입장을 하게 했다."라고 말하며, "현장은 직접 보지도 않고

그런 말을 한 것 같다. 대학생들이 갖는 문제 의식에 대해 전혀 공감을 못하는 게 아닌가 싶다."라고 말하였다고 합니다.

 

유시민 이사장은 이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하여 지난 28일 서울대의

2차 촛불집회를 두고서 "자유한국당의 손길이 뒤에서 어른거린다.", "물 반, 고기 반이다.

순수하게 집회하러 나온 대학생이 얼마나 많은지, 얼마나 모이나 구경하러

온 자유한국당 관계자들이 많은 지 아무도 알 수 없다."라고 말하였다고 합니다.

 

이와 같은 비판에도 도정근 총학생회장은 "학생들은 공정성 부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것.

학생들이 분노하는 지점은 3년 전 광화문에서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이고 그런 가치가 훼손된다는 느낌을 받아 분노하는 것"이라고 강조하여 말하였다고 합니다.

 

이어 그는 "(공정성의 훼손 같은) 그런 부분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야지 자꾸 학생들을

비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라고 말하며, "대학생들이라면 기본적으로 가치판단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본다. 과거에도 현재에도 사회적 이슈에 대해 부적절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에서

대학생들이 목소리를 내 온 역사가 있고, 저희도 그렇다."라고 설명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그는 "서울대생뿐만 아니라 많은 학생들이 3년 전 광화문 촛불집회도 많이 나갔고, 당시 고득학생,

대학생이었던 친구들이 이번 촛불집회에도 똑같이 참여했다. 오히려 본인이 동의하는 부분에 대해서만

잘한다고 판단하고 '선택적으로 바라보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라고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였다고 합니다.

 

유시민 이사장이 일부 학생들이 마스크를 쓴 것을 두고 "지금 조 후보자와 대통령을 비난한다고

해서 누가 불이익을 주느냐. 왜 얼굴을 가리느냐"라고 비난한 것에 대해서 도정근 총학생회장은

"현장에서 마스크 쓴 사람이 그렇게 많지도 않았지만, 마스크를 쓴 학생들의 마음도 충분히 이해가 간다.

나는 회장이고 온라인상에서 인신공격을 당하는 것도 감수할 수 있지만 평범한 학생들은 신상

털리고 조리돌림 당하는 게 두려울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유시민 이사장의 말에 대해서 반박하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전날 2차 촛불집회에 자유한국당 정준길 전 대변인이 참석해 조국 후보자를 비판하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는

"현장 발언을 신청받을 때는 몰랐고, 끝난 이후 알았다. 집회 취지와 원칙을 위반했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사과를 요구할 것"이라고 해명하였으며, "사회적 지위를 가진 사람이 사회적 불평등을 되물림 하는 방식에

대한 문제제기이고, 그것이 조 후보자를 통해 대표적으로 드러난 것. 법을 그만큼 잘 아는 분이 법망을 잘

피해가며 사회적 되물림을 계속하려고 노력한 부분에 대해 분노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여 말하였다고 합니다.

 

도정근 총학생회장은 마지막으로 "조 후보자에 제기된 의혹들이 법무부 장관으로서 결격 사유인지 아닌지,

왜 과도한 비판이라고 생각하는지 등에 대해서 반론을 제기하기 보다는 서울대생들이 자유한국당의 그림자니

바른미래당의 사주를 받았느니, 서울대도 기득권이니 하는 식으로 반응하는 분들이 대부분. 진영논리를

벗어나 좀더 건설적으로 논의가 진행됐으면 좋겠다."라고 당부의 말도 하였다고 합니다.

 

조 후보자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대학가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서울대 학생들은 지난 23일에 이어 28일 두 차례 촛불집회를 열었으며,

부산대 학생 200여명도 28일 촛불집회를 열고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였다고 합니다.

조 후보자 딸이 졸업한 고려대 학생들은 지난 23일 1차 집회에 이어서

29일 저녁 총학생회 주최로 2차 촛불집회를 연다고 합니다.

 

유시민 이사장은 29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해서

"충정은 이해를 하나 아주 부적절하고 심각한 오버였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고 합니다.

유시민 이사장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하여 "윤석열 검찰총장은 조 후보자가

사퇴하는 것이 국가적으로 바람직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 (윤 총장이) 그런 판단을 내리게끔 밑에서

작용한 검사들의 경우 조 후보자가 법무장관으로 오는 것이 싫다는 다른 동기가 있을 수 있다.

압수수색을 해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한다는 암시를 줘 조후보자 스스로 물러나게

만들어야 한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말하였다고 합니다.

 

그는 이어 "객관적으로 드러난 상황을 보면 (검찰이) 그리스 고전 비극 양상으로 치닫는 것을

흔한 스릴러로 바꾸고 있다. 저질 스릴러로 국면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그리소 고전 비극의

주인공은 비극이 들이닥치기 전까지는 모든 것이 완벽해 보일 정도로 잘나가는 사람"이라고 말하며,

"비극은 가족의 문제와 얽혀서 운명적인 파국을 맞이하는 것이다.

(주인공이) 안 죽으면 이상해지는 것"이라고 말하였다고 합니다.

 

그는 이어 "조 후보자가 직접 책임져야 할 상황은 한 개도 없다.

별건 수사해서 가족들을 입건해 포토라인에 세우고 하는 것은 스릴러에서 악당이 주인공을

제압하지 못할 때 흔히 쓰는 수법으로 가족을 인질로 잡는 것"이라고 강조하여 말하였다고 합니다.

유시민 이사장은 "사람들은 조 후보자를 완벽한 인물로 봤는데, 딸이 이상한 방법으로 학교를 갔다든가

가족 펀드를 해서 이상하게 돈을 먹었다든가 이런 것이 보도되니까 고전 비극 영웅의 몰락과 같은 구조가 된것"

이라고 말하며, "언론인들에 대한 절망감도 있는데, 조국을 꺾어야 한다는 욕망이 보도를 지배하고 있다.

집단 창작을 하고 있다."라고 덧붙여 말하였다고 합니다.

 

이어 "조 호보자는 완벽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탄로 났다는 것만으로도 죽어야만 한다, 그래야 앞으로

(기득권에) 대들지 않는다는 것이 뒤에서 작용하는 것. 이런 식의 생물학적 죽음을 맞이한 사례들이 많이 있지 않느냐.

단 하나라도 조 후보자가 심각하게 도덕적 비난을 받거나 법을 위반한 행위로 볼 수 있는 일을 한 게 있느냐.

한개도 없다. 청문회 과정을 통해서 한 개라도 드러나면 자진 사퇴하리라고 본다. 윤 총장은 사건만 보는

스타일로 검사로서의 굉장한 큰 장점"이라고 말하면서 "이번 경우는 사건 자체만 있는 것이 아니라

맥락이 있는데 이 맥락을 검찰총장이 잘 이해하지 못했다."라고 말하였다고 합니다.

 

유시민 이사장은 조국 후보자 딸의 지도교수인 노환중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문재인 대통령 주치의

선정과정에 개입했다는 취지의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병원장이 대통령의 주치의 과정에서 누구를 추천했다는

것이 무슨 문제냐. 앞으로도 계속 피의사실 유포로 잡스러운 정보를 유통해 조 후보자가 문제 많은 인물이라는

확증 편향 강화 공작이 계속될 것. 윤총장은 이런 맥락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고 덧붙여 말하였다고 합니다.

 

문준용씨도 조 후보자의 딸을 향해서 "원한다면 목소리를 내도 된다.

이건(최근 불거진 의혹은)부당한 게 맞다"라고 SNS에 글을 남기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는 "기자들이 달려드는데 혹시 한마디 실수할까 봐 숨죽이며 숨어다니고 있다면,

저는 그랬지만, 그러지 않아도 된다."라고 말하며, "지금은

부모님의 싸움이지만 앞으로 자신의 싸움이 될 수 있다."라고 언급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그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며 살아왔을 텐데 그간 충분히 훌륭한 성과를 이루며 살아왔음에도

사람들은 그의 노력을 말하지 않고 그의 부모만 말하고 있다. 근느 그동안의 자기 인생이

부정당하는 고통을 겪고 있을것. 사람들 머릿속에 부정적인 이미지는 지워지지 않을지도 모르며

심지어 누명도 쓰는데, 그중 몇 가지는 인터넷에 영원히 남아 그의 이름으로 검색될 것이다.

그걸 믿는 사람의 수가 아주 많을 것"이라고 격한 심정을 토로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다음 아래글은 문준용 SNS 전문입니다.

 

후보자의 자식까지 검증해야 한다는 건 이해한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자식의 실력과 노력이 폄훼되는 것은

심각한 부작용이다. 분명히 그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며 살아왔을 텐데. 그간 충분히 훌륭한 성과를 이루며

살아왔음에도, 사람들은 그의 노력을 말하지 않고, 그의 부모만 말하고 있따. 그는 그동안의 자기 인생이

정당하는 공통을 겪고 있을 것이다. 사람들은 아마 그를 조국 딸로 기억할 것이다. 사람들 머릿속에 부정적인

이미지는 지워지지 않을지도 모른다. 심지어 누명도 쓰는데, 그 중 몇 가지는 이넡넷에 영원히 남아

그의 이름으로 검색될 것이다. 그걸 믿는 사람의 수가 아주 많을 것이다. 앞으로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는 것은,

한참을 달려야 자랑할만한 성과를 얻을 수 있는, 아직 졸업도 못한 젊은이에게는 오랫동안 버거운 싸움이 될 것이다.

세상은 이렇게 밖에 작동할 수 없고, 이런 일이 없어지지 않을 것을 안다. 그가 받는 고통과 앞으로의 불이익은,

당사자만 느낄 부당함은 이렇게 작동하는 세상의 너무 작은 틈새에 끼어있어, 당사자가 아니고서는

알지 못하는 것 같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틈새를 모르거나 알고도 무시하는 것 같다. 몇몇 사람들은

그 틈새가 안보이는 걸 악의적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그래서 하지 말라는 말은 소용이 없을 것이다.

그래도 경험자로서 주장하자면, 최소한 더이상 실명은 까지 맙시다. 아직 대부분의 정보가

'조국 딸'로만 검색되는 지금은 그나마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