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Big Issue

한강 몸통 시신사건 피의자 장대호 38세 신상공개

모텔 손님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한강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되었던

모텔종업원 장대호(38세)의 신상이 공개되었다고 합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20일 오후 외부전문가 4명과 경찰 내부 위원 3명 등으로 구성된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장대호의 실명과 얼굴 그리고 나이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하였다고 합니다.

 

위원회는 "모텔에 찾아온 손님을 살해하고 시신을 심하게 훼손한 뒤 공개적인 장소인 한강에 유기하는 등

범죄 수법이 잔인하고 그 결과가 중대하다."라고 말하며, "구속영장이 발부되었고,

범행도구를 압수하고 CCTV를 확보하는 등 증거도 충분하다."며

장대호의 실명과 얼굴 그리고 나이 등 신상을 공개 결정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 입장을 밝혔다고 합니다.

 

이어서 위원회는 "국민의 알권리 존중과 강력범죄 예방 차원에서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지 등

모든 요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라고 말하며, "피의자의 신상공개로 인한 피의자의 인권과

피의자의 가족및주변인이 입을 수 있는 2차 피해 우려, 피의자가 자수한 점

등에 대해서도 충분히 고려했다."라고 덧붙여 설명하였다고 합니다.

 

단, 장대호의 얼굴은 사진을 별도로 배포하는 것이 아니라

언론 노출 시 마스크 착용 등의 조치를 하지 않음으로써 공개한다고 합니다.

조만간 보강 조사를 받기 위해서 이동하는 과정에서

아마도 장대호의 얼굴이 많은 언론에 노출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합니다.

 

현행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특강법)에 따르면 '범행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 강력범죄의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때' 얼굴을 공개할 수가 있다고 합니다.

국민의 알 권리 보장과 피의자의 재범 방지 및 범죄 예방 등

오로지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한 경우에 해당된다고 하며, 피의자가 청소년이면 안된다고 합니다.

 

경찰은 2009년에 있었던 강호순 연쇄살인사건 이후에 2010년 4월 특강법에 신설된

'8조 2항(피의자의 얼굴 등 공개)'을 근거로 흉악범의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고 있다고 합니다.

 

피의자의 신상이 공개된 최근 사례로는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의 김성수(30세)와 노래방 손님

토막살인사건의 변경석(35세), 그리고 재가한 어머니 일가족을 살해한 김성관(37세),

일명 '어금니 아빠' 이영학(37세), 아파트 방화살인 사건의 안인득(42세)

그리고 최근 까지 많은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전남편 살인 혐의의 고유정(36세) 등이 있다고 합니다.

 

장대호는 지난 8일 오전 서울 구로구 자신이 일하는 모텔에서 투숙객(32세)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지난 12일 여러 차례에 걸쳐서 훼손한 시신을 한강에 유기한 혐의(살인 및 사체손괴, 사체유기)로 구속되었다고 합니다.

 

장대호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가 반말하는 등 시비를 걸고,

숙박비 4만원을 주지 않아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라고 경찰에게 진술하였다고 합니다.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져오자 자수한 장대호는 막상 취재진 앞에서 피해자를 향해서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다음 생애에 또 그러면 너 또 죽는다."라고

막말을 서슴없이 하면서 반성을 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고 합니다.

일명 '한강 몸통시신 사건'의 피의자인 장대호가 포털사이트

네이버 '지신인(in)' 활동을 즐겼던 것으로 전해졌다고 합니다.

 

20일 한 매체의 보도를 따르면 장대호가 지난 2004년부터 2017년까지

13년 동안 직접 쓴 네이버 지식인 글이 58개이며, 그중 40개가 답변이라고 밝혔다고 합니다.

 

장대호는 학교폭력에 시달리고있는 한 여학생이 고민을 토로하는 글에다 답변을 달았다고 하는데,

"의자를 집어서 정확히 상대방 머리에 찍어라"라고 말하며, "의자 다리 쇠

모서리 쪽으로 아주 강하게 내리쳐서 머리가 찢어지게 해줘야 한다."라고 답변하였다고 합니다.

거기다 그는 "아무튼 무조건 싸워야 한다. 물론 이렇게 손가락 아프게 글로 써도 님이 싸우지 않는다면 할 수 없다.

내 인생은 아니니까"라며 고민을 토로한 여학생에게 공감하기보다는 폭력성을 드러내었다고 합니다.

 

또한 수년 동안 숙박업계에서 일해 온 장대호는 지난 2016년 '진상 유형별 대처법'이라는 게시물을 게재하기도

하였으며, 그는 "몸에 문신을 새긴 조직폭력배가 방값 비싸다고 협박을 하길래 흉기를 언급하며 위협하자

태도가 돌변했다", "진상한테는 본인이 진상이라는 걸 통보해줄 필요가 있다."라는 등의 글을 쓰기도 했다고 합니다.

 

장대호의 글을 본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극도의 반사회적인 태도를 반영한다"라고 말하며,

"약자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사이코패스라기보다는 상황 판단력이 떨어지고

지능이 높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가족이나 주변인의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별도의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하며, "피의자의 정보를 해킹하거나,

관련 인물을 SNS 등에 공개하는 경우 처벌받을 수 있다."라고 말하였다고 합니다.

 

피의자인 장대호는 피해자에게 끝까지 막말을 서슴없이 하였는데, 다른 피의자들의 모습과는 많이 달라보였습니다.

기자들의 포토라인에 선 대부분의 피의자들은 입으로라도 죄송하다, 잘못했다 또는 다시는 안그러겠다.

반성하고 있다 라는 말을 하는데 장대호는 오히려 피해자에 대한 증오심을 더욱 표출하는 것을 보고 매우 놀랐습니다.

이수정 교수는 장대호가 사이코패스라기보다는 상황 판단력이 떨어지며 지능이 높지 않을 것으로 평가하셨는데,

그럴만도 한 이유가 피해자를 서슴없이 모욕하는 말을 한 점을 미루어보아서 다른 사람들일 경우

자신에게 피해가 올 것임을 뻔히 알아서 침묵을 유지할텐데 장대호는

피해자를 모욕하는 말을 거침없이 하는 걸로 봐서는 그런 것 같습니다.

부디 제대로 된 수사와 함께 정당한 처벌을 받기를 바래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