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떡볶이 대표 발언 논란 불매운동

분식 프랜차이즈 국대떡볶이의 김상현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법무부 장관을 공개 비판한 뒤 일부 보수층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반면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김상현 대표의 정치적 발언에

거부감을 나타내며 국대떡볶이를 불매운동하자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고 합니다.

 

김상현 대표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약 1000명의 친구 신청을 받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제 계정 팔로우 하거나 아내 계정으로 친구 신청을 해달라"라고 적어올렸다고 합니다.

김상현 대표는 현 정권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내자

일부 보수층이 그의 발언을 응원하면서 친구 신청을 한 이유 때문입니다.

 

그는 이어서 "대통령이 나라의 정체성을 바꾸려 한다."라고 말하며, "내년 총선 4월까지

더 싸울 기회조차 없을 수도 있다. 우리에게 시간이 많이 없다. 한 사람이라도 더 전하자."라고 글을 썼다고 합니다.

 

김상현 대표는 "다시 말씀드리지만 제 안위를 위해 산다면 이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제 아내는 영국 시민권자고 언제든 이 나라를 나가 살 수 있다. 저와 제 가정은 내 나라,

내 땅에서 싸우다 죽을 것이다. 한 분이라도 함께 해달라."라고 덧붙여 강조하며 말하였다고 합니다.

 

 

앞서 김상현 대표는 지난 18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삭발을 비판한 북한 대남선전매체를 겨냥한 글을 올렸었던 바 있습니다.

 

그는 이 게시물에 "북한이 황 대표의 삭발을 힐난했다. 문재인이 황 대표의

삭발을 그렇게 말렸다."라고 말하며, "결론은 문재인은 북조선 편이다. 황 대표님 잘 하셨다."라고 적어 올렸다고 합니다.

 

이어 지난 20일에는 "제 주변엔 훌륭한 기업가가 넘쳐나지만

문재인 사회주의 정권 아래 죄인 취급 받고 있다."라고 주장했던 바도 있습니다.

또한 김상현 대표는 자신이 올리는 게시물에 '문재인은 공산주의자',

'크링크는조국꺼' 등의 해시태그를 잇따라 붙이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김상현 대표는 조국 장관 가족의 사모펀드를 관리한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가

조국 장관의 소유라고 말하며, "조국은 의도적으로 국부를 착복했다, 조국은 코링크를 통해

중국 공산당의 돈과 도움을 받았다."라고 말하며, 확인되지 않은 주장을 펼쳤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김상현 대표는 "나는 가루가 될 준비가 돼 있다.

확인 안 된 거라 문제가 된다면 저를 고소하라"라고 적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김상현 대표는 동성애 혐오와 반공 실천을 기독교 교리라고 주장하는

이정훈 교수의 강의를 듣고 현 정부 비판을 나섰다고 밝혔던 바 있습니다.

김상현 국대떡볶이 대표가 이와 같은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법무부 장관을 비난하면서 '일간베스트' (일명 일베)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극우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베에선 23일부터 국대떢볶이 구매 인증글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공산주의자", "북조선편"이라고 비난했던 김상현 대표를 지지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평소 국대떡볶이를 이용하지 않았다는 한 일베의 회원은 "가장 가까운 선릉역으로 와서 구입했다."라고 말하며,

"딱히 먹지는 않지만 앞으로 국가대표, 국대 떡볶이만 찾아 먹는다."라고 말하며 인증글을 올렸다고 합니다.

 

이 회원은 "소신있게 말하는 CEO가 사업하는 국대떢볶이 많이 구입하면 좋겠다."며

국대떢볶이 인증을 독려하기도 하였다고하며, 다른 회원은

국대떡볶이 CEO가 운영하는 다른프랜차이즈에도 방문하였다면서 글을 올리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왜색풍 식당 안 가지만 이런 애국보수기업이라면 국내산 재료 쓴다고 믿고 (갔다).

여기서 자주 식사하려고 다짐했다."라고 전하기도 하였으며, "국대떢볶이 우리가 지켜주자",

"애국보수 국대떡볶이 혼밥인증", "사랑해요 국대떡볶이" 등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한편 일베는 지난 8월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대한 반발로

국내에서 불매운동이 일어날 당시 '유니클로' 구매 인증에 나섰던 바 있습니다.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도 김상현 대표의 페이스북에 떡볶이 주문 사진을 올리고선

"어제 국대떡볶이 여의도점에서 떡볶이 25인분 사서 사무실마다 돌렸다. 파이팅"이라는 댓글을 남겼으며,

논란이 계속해서 커지자 김상현 대표는 자신의 정치적 발언으로

국대떡볶이 가맹점주가 불안해하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구매를 권유하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그는 "가맹점 사장님들을 계속 도와달라. 불안해하신다."라고 말하며, "

이들이 부당하게 재산을 잃지 않도록 가서 더욱 사달라."라고 호소하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반면 온라인 맘카페 등은 김상현 대표가 가짜뉴스로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법무부 장관을 음해한다면서 국대떡볶이 불매 운동에 나섰다고 합니다.

 

개인의 정치적 성향은 비난할 수 없지만 한 프랜차이즈 대표라는 사람이 공개적으로

막말을 서슴없이 하는 것은 조금은 안일하게 생각하지 않았나 라고 조심스럽게 생각해보게 됩니다.

김상현 대표의 말대로 자신의 발언때문에 가맹점 사장님들이 불안해하고 있는 것을 알면서도

그치지 않고 공개적으로 비난을 계속하면서 부당하다고 말하니 논점이 흐려진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